"쇼핑을 좋아하기 때문에 동대문에 가보고 싶다. 한국 가요 문화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 빅뱅을 다시 만나볼 생각을 하니 기대된다."

'R&B 힙합계의 알파걸'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팝가수 시아라(Ciara)가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18일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온 것이 처음이라 아주 흥분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19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 시아라는
2004년 '구디스', '핫라인' 등이 수록된 데뷔작 '구디스'를 발표해 팝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가수다.

데뷔작은 고난도의 댄스와 개성 있는 음색으로 3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들어서도 히트곡 '겟 업(Get Up)' 등이 포함된 정규 2집 '디 에볼루션(The Evolution)'을 발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아라는 이번 공연에서 오프닝 게스트로 무대에 오를 힙합 그룹 빅뱅과의 만남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의 주요내용.

▽ 이번 콘서트는 다른 아티스트와 확실히 다를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신나게 춤추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에 와서 먹은 꽃등심도 아주 맛있었다. 사람들도 아주 친절하다. 자주 와서 공연하고 싶다.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쇼핑을 좋아하기 때문에 동대문에 가보고 싶다. 한국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음식을 먹고 싶다.

▽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마이클 잭슨과 재닛 잭슨이다. 프린스로 부터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 새 음반 타이틀 '디 에볼루션'은 인생이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몇 년 동안에서의 내 삶의 위치를 대변하는 특별한 의미다. 첫 앨범에서는 내 생각과 느낌을 많이 담지 못했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내 느낌을 많이 표현했다.

▽ 차에서는 주로 마이클 잭슨의 곡을 듣는다. 공연하기 전에는 샤데이의 '러브 애즈 잇 룩스'를 즐겨 듣는다.

▽ 한국 가수들이 미국 진출에 성공하려면 멋진 멜로디와 무엇인가 색다른 것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 뮤지션과 좋은 프로덕션에서 작업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