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정부와 의약단체 간 유형별 수가 계약이 진통을 겪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8일 △치과 △한방 △약국 △조산원 등 4개 유형에 대한 내년도 수가계약 체결을 완료했지만 의사협회 및 병원협회와는 의견 차가 커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협 병협과의 수가 협상은 오는 23일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결정되게 됐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치과와 한방의 경우는 내년 수가를 올해보다 각각 2.9% 인상키로 했다.

이로써 점수당 단가를 일컫는 환산 지수가 치과는 61.8원에서 63.6원으로,한방은 61.5원에서 63.3원으로 오르게 된다.

아울러 약국 수가는 1.7%(62.0원→63.1원),조산원은 30%(62.1원→80.7원) 인상키로 합의됐다.

그러나 진료비의 77%를 차지하는 의사협회 및 병원협회와는 합의를 이루지 못해 협상이 건정심으로 넘어가게 됐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