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3분기 대림ㆍ대우 '선전' VS GS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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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을 맞아 대형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외형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선전했지만, GS건설은 분기내 실적이 저조했다는 평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3분기 대형건설사들의 외형성장세는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영업활동의 성과를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에서는 개별사별로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우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은 대체로 3분기 성장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둔화됐습니다.
이같은 매출액 감소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 3분기동안 우기가 길었고, 추석이 한 달 가량 빨라 지난해보다 공사일수가 줄어든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건설사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GS건설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대폭 줄었고, 영업이익률도 6%대로 떨어져 3분기 실적이 3개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LG LCD 공장과 GS칼텍스 등 대형물량 수주가 예상보다 지연된 데 따른 결과로, 전문가들은 이같은 그룹사 수주 지연의 여파가 4분기 실적에까지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4분기에는 상한제를 앞두고 연기됐던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으로 바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에 반해,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질적 성장세가 두드려졌습니다.
영업이익률 10%대를 고수한 대우건설은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이는 지난해 일회성 물량이 많은데 따른 것으로
실적자체는 양호하다는 평입니다.
특히 대우빌딩 매각분이 포함되는 4분기에는 해외실적의 암초였던 나이지리아 공사현장과, 2.3분기 이어졌던 높은 원가율도안정될 전망이어서 사상 최대 실적 달성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림산업도 영업이익이 3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9.8%를 기록하며 대우건설 다음으로 안정세를 과시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저조했던 해외수주실적을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현재 사우디와 필리핀에서 70%대로 책정된 원가율의 향방에 따라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주택분양이 쏟아진다는 점과 뚝섬과 용산, 송도, 신도시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많은 만큼 대형사들의 실적은 내년이후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