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 열린 '2024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대안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개발 및 개선' 사례로 활용 부문 우수사례에서 우수상인 금융보안원 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국세청은 공동으로 가명정보 활용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와 가명처리 신기술 발굴 촉진을 위해 시상식을 개최했다.가명정보란 개인정보의 일부나 전부를 삭제·대체하는 등의 가명처리를 통해 추가 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정보를 뜻한다.카카오뱅크는 개인정보의 가명 처리를 통해 비금융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모형의 성능을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아 해당 대회에서 4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카카오뱅크는 2022년 대안정보만으로 구성된 최초의 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대출 심사에 적용해 기존의 금융 정보 위주의 모형으로는 대출이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을 유통 정보, 이체 정보 등 대안정보로 이뤄진 평가모형으로 추가 선별하고 대출을 공급해왔다.2023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카카오뱅크 스코어에 의해 추가로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약 7300억 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거절 고객에 대한 추가 승인뿐 아니라, 대출 승인된 고객에게 추가 한도를 부여하는 평가에도 활용하고 있다.카카오뱅크는 개인 신용대출뿐 아니라 개인사업자 대출 부문에서도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다양한 사업장 정보를 가명정보로 결합해 금융 접근성이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받아 구속 기로에 놓인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건을 놓고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엄중한 인식 하에 필요한 조치가 있을 경우 엄정하게 취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24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 방송에 나와 손 전 회장 사건을 거론하며 "금감원이 지금 검사를 하고 있고, 검찰도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검찰은 지난 22일 손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손 전 회장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대 부당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또 손 전 회장이 이 과정에서 70억원에서 100억원대까지 추가 불법 대출을 지시하거나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수장인 김 위원장도 엄정한 대응 방침을 밝힌 셈이다.김 위원장은 나아가 은행권에서 연이어 터지고 있는 횡령, 금융사고 문제와 관련해 우선 "개인적인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있다"며 "회사 내부 통제 시스템으로 적발을 빨리하고 예방해야 하는데 두 측면에서 완전하지 못해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고 짚었다.그는 "내년부터 책무구조도를 시행하면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출 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에 누가 책임질지 금융회사가 계획을 만들어서 제출해야 한다"며 "지금보다 훨씬 더 예방하고 점검하는 노력이 탄탄하게 갖춰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대형마트 3사가 겨울 제철 딸기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일단 작년보다 높은 가격대로 출발했으나 다음 달이 되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이번 주부터 올겨울 딸기 판매를 시작했다. 초기 물량이 많지 않아 가격은 작년보다 비싸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가락시장 기준 설향딸기 특 2㎏ 한 상자 가격은 지난 21일 6만8052원으로, 작년 11월 23일 5만4906원보다 23.9% 비싸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평균 가격은 4만5627원이다. 이마트는 지난 16일 전 점포에서 '설향' 판매를 시작하면서 작년보다 1000원(5.3%) 비싼 한팩(500g)에 1만9900원으로 가격을 정했다. 지난 20일부터는 가격을 내려 1만7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21일 딸기 시즌을 시작하면서 작년보다 1000원 오른 1만8900원을 받는다.올해 딸기 초기 판매 가격이 오른 것은 여름 더위가 길어져 출하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딸기는 본래 하우스에서 8월 말∼9월 초에 심어 90일간 키워 수확한다. 하지만 올해는 날씨가 더워 딸기가 뿌리를 내리지 못해 초기 물량이 줄어들었다.평년에는 11월 중순이면 겨울딸기가 본격 출하되지만, 올해는 더위를 피해 딸기를 늦게 심은 농가가 많아 약 10일 정도 출하 시기가 늦어졌다. 올해 겨울딸기는 11월 마지막 주부터 본격 출하돼 다음 달이면 출하량이 급격히 늘어나 가격이 작년보다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2월 딸기 출하 면적이 작년보다 1.4% 증가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수확이 시작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대형마트들은 설향 딸기를 판매 중이며 앞으로 금실, 장희, 킹스베리, 홍희 등 다양한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