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개봉을 앞둔 영화 '바르게 살자'의 장진 감독이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고민을 털어놓았다.

'충무로의 흥행수표' 로 불리는 장진감독의 고민은 "직접 연출한 작품은 왜 대박이 안날까"였다.

실제로 장진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은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박수칠 때 떠나라', '거룩한 계보', '아들' 등 작품은 각본과 제작에만 참여한 '웰컴 투 동막골'보다 흥행성적이 한참 뒤진다.

실제로 장진감독의 히트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을 박광현 감독이 연극으로 만든 "웰컴투 동막골"의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장진감독은 자신의 고민을 한층더 어필하였다.

'웰컴투 동막골'을 촬영당시 박광현 감독이 "옥수수창고에 폭탄이 터지는 장면에서 팝콘장면을 연출하자고 했을때, 굳이 그렇게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했었다고.

이어서 그는 '웰컴투 동막골'에서 여배우 강혜정의 인기 대사 '마이아파'도 자신이 한것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한편, 강호동은 원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장진감독이 영화 '바르게살자'의 배우 정재영과 함께 출연하기로 했는데 왜 혼자 나왔느냐의 발언 끝에 정재영과의 전화통화가 이어졌다.

전화전 장진감독은 "다음작품은 따로 하겠다" 등의 농담섞인 발언을 내밷기도 했지만, 정재영과의 전화통화에서 장진과 정재영과의 사이의 돈독한 믿음이 있는것이 느껴져 '장진사단'의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

정재영은 '장진사단'로 잘 알려진 영화배우로 장진감독과는 서울예술대학 재학시절부터 20년이라는 시간동안 함께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사단'의 배우들은 장진감독이 대학때 부터 이어온 인연으로 뭉쳐 정재영, 신하균, 임원희, 류승범 등과 많은 작품을 함께 해왔다.

1998년 '기막힌 사내들'의 연출로 데뷔한 장진감독은 기막힌 사내들 (1998년), 간첩 리철진 (1999년), 극단적 하루 (2000년), 킬러들의 수다 (2001년), 아는 여자 (2004년), 박수칠 때 떠나라 (2005년), 다섯 개의 시선 (2006년),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거룩한 계보 (2006년), 아들 (2007년) 등으로 충무로의 흥행감독으로써 입지를 굳혀왔다.

장진감독은 현재 '필름있수다'의 대표이사 이자 'KnJ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난 5월 10살 연하의 신부 차영은씨(26)와 결혼해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다.

장진감독의 고민에 강호동은 "지난주 이미연씨가 고민해결방법에 대해 반발을 하셨기 때문에 이번주부터는 아주 냉철하게 고민해결을 하겠다" 며 "박수칠때 더 잘해라"며 마무리 지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