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필리핀 수빅 조선소 완공으로 고부가가치 대형선 건조가 가능한 대형 조선업체로 전환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4000원을 제시했다.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 조선소(HHIC-Phil Inc.)는 초대형 조선소로, 현재 제 5도크(수빅조선소 첫번째 도크로 영도 조선소 1~4도크에 이어 제 5도크로 명명함)의 댐공사 마무리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12월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2009년 12월에는 제 6도크 등 모든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의 해외 진출은 생존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이로써 컨테이너선 등 중형선 위주의 기존 사업에서 대형선으로의 사업 확대를 통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