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8일 SBS에 대해 미디어 규제완화가 향후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돼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영석 연구원은 "방송규제기관이 최근 공익성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것에서 탈피해 방송사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익성 위주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5년만에 처음으로 광고단가가 인상됐고, 중간광고 허용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등 미디어 규제완화가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광고총량제, 민영미디어랩은 올해 내에 가시화되기 어렵겠지만, 내년에는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규제완화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내년 1월부터 구체화되는 SBS의 지주회사 전환은 이러한 흐름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변화"라고 강조하며 "SBS 입장에서는 규제의 굴레를 벗어나 수익원 다변화를 본격화하는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환층 더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SBS의 올 3분기 실적은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판매율 하락으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광고단가 인상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해 광고판매율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