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시장과 인구 노령화의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박자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를 기점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중국사업은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화장품 시장이 연간 20%씩 고성장하며, 중국 내 아시아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이 회사의 브랜드 가치 상승 가능성이 크고, 하반기 유통망 정비가 완료될 예정이므로 과거보다 조직적인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중국영업의 가치는 3560억원으로, 주당 6만889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면서, 향후 중국 내 시장점유율 증가 속도에 따른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한 인구 노령화로 소득 수준이 높은 중년층 인구가 증가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상승으로 인해 미백, 한방 등 기능성 제품 중심의 프리미엄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프리미엄 브랜드인 설화수는 중년층의 브랜드 로열티가 매우 높아, 두 자리수의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인구 노령화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고가제품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18%대 영업이익률은 2008년부터는 19%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산업 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아모레퍼시픽에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소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시장지배력 강화의 관건은 고급 브랜드 가치와 프리미엄 제품 유통망의 지속적 성장인데, 이는 막대한 자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 회사의 풍부한 자본력(2007년 말 순현금 3000억원)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높은 브랜드력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유통망 확장하고 있어 현재 독보적인 시장점유율 35%에서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9만6000원 제시.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