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9일 하이닉스에 대해 오는 2008년 1분기까지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10% 낮췄다. '매수'의견은 유지.

이정 하나대투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예상을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냈고, 내년 1분기까지 상승모멘텀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2조4400억원, 영업이익 2540억원을 기록했고본사 기준으로는 매출액 2조3400억원, 영업이익 2630억원을 달성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정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로 매출은 늘었지만, 8월 중순이후 가격급락 때문으로 시장예상치인 영업이익 3408억원을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4분기에는 하이닉스의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9.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DRAM 가격이 전분기대비 15% 가량 하락하고, NAND플래시메모리 또한 17% 가량 내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는 오는 2008년 1분기까지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