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9일 전날 급등한 보험업종의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상승 추세가 중기적으로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20일 보험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12.6% 상승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김원열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험업종의 급등배경으로 긍정적인 업황 흐름과 소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M&A 이슈 부각 등을 꼽았다.

보험업황에서는 자동차 손해율 안정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장기보험 성장세 지속에 따른 성장성 부각, 방카슈랑스 완전실시(2008년4월)를 앞두고 보험업법 개정안 가능성 등이 기대감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급등으로 보험업종 주가수익비율(PER)이 시장 PER에 근접하고 있으며, 일부 보험사의 경우 과도한 상승(오버슈팅)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보험업에 작용하고 있는 긍정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어 상승추세는 중기적으로 유효하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는 삼성화재, 메리츠화재를 제시했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일부 종목의 경우 과도한 M&A 프리미엄이 형성됐다며, M&A가 기존 업체간 합병이 아닌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의미한다면 오히려 경쟁심화 가능성도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