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 넘게 떨어진 1978.20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를 시작한지 한시간도 채 안돼 2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세가 출회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차익 거래로만 1834억원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현재 프로그램은 2415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25계약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 베이시스가 둔화, 차익 매도를 자극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 강도가 그리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매수 주체가 없는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헤지 물량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632계약으로 많지 않고 개인은 585계약을 내다 팔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최창규 연구원은 이날 "일부 非코스피200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200 지수가 코스피 대비 부진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베이시스 둔화의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시각 현재 선물 시장의 베이시스는 0.8~1.3포인트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