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삼성ㆍ미래에셋 뜨고 대우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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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내 순위 변화가 심상치 않다.
삼성증권이 대우증권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1위자리를 굳히고 있고, 미래에셋증권도 약진하며 대우증권을 제칠 기미다.
19일 오후 1시30분 현재 삼성증권은 3.13% 오른 11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1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래에셋증권도 13만2500원으로 3.92% 상승하고 있다. 증권주 중 가장 비싸다. 반면 대우증권은 3.84% 하락한 2만6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초만해도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의 시가총액 규모는 각각 3조6000억원, 3조4000억원을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19일 현재는 각각 7조7520억원, 5조90억원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다.
미래에셋증권도 자산운용업의 강점을 발판으로 도약하며 대우증권을 바짝 따라붙고 있다. 장중 시가총액 규모가 5조원을 넘으며 대우증권을 뛰어넘었다.
대우증권이 이 같은 수모를 당하는 이유는 삼성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에 비해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기 때문.
CJ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자본통합법 시행 이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증권사에 프리미엄이 부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심규선 연구원은 "브로커리지를 통한 수탁수수료로 안정적인 수익원 외 다른 수익원도 가지고 있는지 혹은 미래에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가 주가 차별화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다른 증권사에 비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의 공통점이 위탁매매 수수료 비중이 50% 이하로 수익구조 다변화를 시현하고 있고, 경쟁력 있는 대형 자산운용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기존 대형증권사들이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삼성증권이 대우증권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1위자리를 굳히고 있고, 미래에셋증권도 약진하며 대우증권을 제칠 기미다.
19일 오후 1시30분 현재 삼성증권은 3.13% 오른 11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1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래에셋증권도 13만2500원으로 3.92% 상승하고 있다. 증권주 중 가장 비싸다. 반면 대우증권은 3.84% 하락한 2만6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초만해도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의 시가총액 규모는 각각 3조6000억원, 3조4000억원을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19일 현재는 각각 7조7520억원, 5조90억원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다.
미래에셋증권도 자산운용업의 강점을 발판으로 도약하며 대우증권을 바짝 따라붙고 있다. 장중 시가총액 규모가 5조원을 넘으며 대우증권을 뛰어넘었다.
대우증권이 이 같은 수모를 당하는 이유는 삼성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에 비해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기 때문.
CJ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자본통합법 시행 이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증권사에 프리미엄이 부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심규선 연구원은 "브로커리지를 통한 수탁수수료로 안정적인 수익원 외 다른 수익원도 가지고 있는지 혹은 미래에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가 주가 차별화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다른 증권사에 비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의 공통점이 위탁매매 수수료 비중이 50% 이하로 수익구조 다변화를 시현하고 있고, 경쟁력 있는 대형 자산운용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기존 대형증권사들이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