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설정된 주식형펀드의 수탁액이 90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중국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이달 들어서만 6조2643억원이나 늘어났다.

1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주식형펀드의 수탁액은 국내펀드 51조2684억원,해외펀드 39조7853억원 등 91조5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세계 주식시장의 강세와 해외펀드 비과세 조치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말 46조4894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해외펀드는 지난해 말 5조6916억원에 불과했지만 중국시장의 급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 7배 가까이 급증했다.

최근에도 세계증시가 동반 강세를 이어가면서 자금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7일의 경우 해외펀드로 5008억원,국내펀드로 3348억원 등 8356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특히 이날 하루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에 734억원,'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에 710억원이 들어오는 등 중국펀드로의 자금 집중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펀드에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 등 대형 성장형펀드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승훈 자산전략부장은 "주식형펀드로 꾸준히 자금이 몰리고 있는 데다 11월과 12월에 3조~5조원 규모의 재투자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100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