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 엔 컴퍼니(Glass Lewis & Co)가 해외투자자들에게 동아제약 임시주총 안건에 대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해외투자자들에게 이사후보자 5명에 대해 전원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는 것.

글래스루이스는 결정문을 통해 "회사 경영에 중대한 문제가 있고 신임 이사(강문석이 추천한 이사후보)들이 이러한 문제를 개선시킬 수 있는 ‘명백하고 현실적인’ 계획(clear and realistic plan)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 "소액주주(강문석 이사측)의 주장을 수용하려면 현재의 이사회가 주주들의 이해에 반하는 행동을 했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 같은 사안이 일어났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또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해 동아제약이 EB를 발행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공개 자료가 없어 소액주주들의 주장이 불확실하다"며 .
이사 후보 5명 전원에 대한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제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기업주총안건분석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가 "동아제약의 임시주총 안건 중 동아제약은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해 EB를 발행한 것이 아니다"고 결론짓고, 이준행씨를 제외하고 모든 이사 후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동아제약 기관투자자인 알리안츠운용도 19일 이사선임과 관련해 총 5명의 이사 후보 중 1명에 대해 ‘찬성’을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중립’의사를 표시했다.

알리안츠 운용측은 사외이사후보인 이준행이 사외이사후보로서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가졌다는 객관적인 근거와 합리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는 바 그 선임을 찬성한다고 설명했다. 알리안츠운용은 동아제약의 지분 2.7%(27만1012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