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5∼10년 뒤 그룹을 먹여살릴 새로운 사업을 찾기 위한 '신수종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한다.

삼성은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기 위해 이달 중 신수종 TFT를 출범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달 중 그룹 전략기획실 산하에 신설되는 TFT는 임형규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이 팀장을 겸임하게 되며,그룹의 S급 인재 중 임원급 3명과 간부급 6∼7명을 충원,10명 정도로 조직을 꾸릴 계획이다.

삼성은 신수종 TFT가 △계열사들이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각사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들이 결정하기 어려운 중장기 사업을 발굴하며 △해외사업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삼성이 그동안 적극적이지 않았던 기업 인수.합병(M&A) 관련 업무도 이 팀이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삼성그룹 내에 신수종 사업을 발굴하는 조직이 아직도 없었다는 것이 오히려 놀랍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각 계열사별로는 신성장동력을 찾는 작업이 진행되어 왔지만 그룹 차원에서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이 없었다는 얘기다.

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각 계열사 차원에서 해오던 일들과 별도로 그룹이 '백지 상태'에서 새 사업 기회를 찾아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