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오세인 부장검사)는 19일 청와대 비서진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이 후보 등에게 출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달 한나라당이 '청와대 정치공작설'을 주장하는 바람에 비서진들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이 후보와 이재오 최고위원,안상수 원내대표,박계동 공작정치분쇄 범국민투쟁위원장을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와 국가정보원,국세청 등의 정치공작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이 한나라당의 요청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고,국회에도 특별검사 임명법안이 제출돼 있는 상태"라며 "따라서 청와대의 명예훼손 고소사건은 검찰과 특별검사의 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수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인식/문혜정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