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생산성대상] 혁신 리더들의 자부심 고유가 波高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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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추세가 장기화되고 불황으로 매출증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입장에서는 원가를 낮추는 생산성 향상 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생산성 향상 활동도 이런 추세에 맞춰 새롭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게 현장혁신과 에너지효율 향상,설비종합효율 향상을 통한 총체적 원가혁신 활동이다.
최첨단 관리시스템을 도입, 설비와 설비 사이의 상호 운전 상태를 컴퓨터로 제어해 최적운전을 통해 원가절감을 추구하고 있으며 실시간 에너지 사용 정보를 모니터링해 분석하고 있다.
또 원가절감 추진조직을 구성, 노사협력 원가절감 활동과 체계적인 기술교육 및 기술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선진기업 벤치마킹 및 1인 1기술 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생산성 향상 활동도 서비스분야 및 공공분야에까지 확대, 전개되고 있다.
서비스 및 공공분야에서 고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이루지 않으면 새로운 도전과 내부적으로 점점 다양화,고급화,전문화돼 가는 소비자 욕구에 대응해 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전개되고 있다.
해외 선진기업의 혁신활동 사례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자사에 적합한 모델로 재창출해 적용하고 있으며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나 합작으로 통한 기술이전도 추진하고 있다.
또 점차 글로벌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노동집약적 산업의 품질향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07 한국의경영대상 생산성대상'은 글로벌 경쟁시대의 초일류 기업(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생산성 향상 운동을 산업계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일류 기업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혁신 노하우 및 생산성 향상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우수 기업을 선정해 해마다 포상해 오고 있다.
2007년 생산성대상에선 금호건설, 매일유업, STX조선 등 총 7개 기업이 수상자로 확정됐다.
수상부문은 종합대상과 부문대상으로 구분됐으며 금호건설,매일유업,STX조선이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금호건설의 경우 2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금호건설은 1980년대부터 생산성 향상과 현장시공 개선 활동을 전개하며 건설업계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1,10,100운동을 통한 원가절감 활동,회계시스템 CAMIS 및 공사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공정관리 개선,구매조달 부문에서는 B2B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개발,운용해 왔다.
STX조선은 선박을 도크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2004년 육상건조공법인 SLS공법(Skid Launching System)을 개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매일유업은 TPM(Total Productive Mantainance:전사적 생산보전 운동) 운동으로 529건의 신제도를 도입, 3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올렸다.
특정부문에서 탁월한 생산성 향상 활동을 전개한 기업에 수여하는 부문대상은 생산혁신,기술혁신,설비혁신 등 3개 부문에서 4개사가 받았다.
생산혁신 부문에선 한화제약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술혁신 부문에서는 한국전력기술이 대상을,월드웨이가 우수상을 받았다.
또 설비혁신 부문에서는 한국서부발전이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전력기술은 한국 표준형 원전(OPR),개량형 신형 경수로(APR+) 개발 등 원자력발전소 설계기술의 고도화와 100㎿e급 표준석탄화력 기술개발,저온탈질촉매(KoNOx),한국형 배연탈황설비(KEPAR) 등 세계적인 수준의 성과를 내놨다.
2007년 생산성대상 시상식은 지난 15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은 지속적인 임금 상승과 환경(공해) 관련 규제 강화, 제품의 짧은 라이프사이클,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려면 기업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내부수익 창출 관점에서 비용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