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38주년을 맞는 매일유업은 한국 낙동산업의 역사를 대변한다.

창업주 고 김복용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김정완 대표는 '플레쉬한 건강기업'이란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변화와 혁신을 통한 매일유업의 제2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6개 전 공장에서 TPM(Total Productive Mantainance:전사적 생산보전 운동)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운동을 통한 현장 개선 및 제품 품질 개선의 성과는 기록적이다.

1998년 시작한 TPM운동은 실무직원들의 현장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지난 3년간 개인당 평균 100건 이상의 신제도를 제안했고,그 중 529건의 제도가 채택됐다.

매일유업은 신제도 채택에 따른 경제적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여름부터는 생산성 향상 활동을 위한 1313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313은 2011년 회사 목표인 매출 1조3000억원,이익 1300억원 달성을 의미하는 숫자다.

매일유업은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조제분유 품목에서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지정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미군납 PMO 인증을 획득,까다롭기로 유명한 주한 미군에 우유를 납품하는 등 생산성 향상에 따른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매일유업은 미투(me too) 제품이나 과도한 가격 경쟁을 지양하는 대신 제품의 품질혁신 및 고급화로 시장 1위 브랜드를 8개로 늘릴 계획이다.

임직원 개개인의 성과를 창출하는 최상의 내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