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은 ETF를 좋아해'…코덱스200ㆍ타이거KRX100 올 4조1122억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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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매수 세력인 자산운용사(투신)들이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뭘까.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을 떠올리는 투자자가 많겠지만 정답은 의외로 '코덱스200'이라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최근 주가 양극화로 급등락 현상이 심해지자 투신의 ETF 선호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투신권은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코덱스200'을 2조2216억원이나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렸다.
'코덱스200'은 우량주 200개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이다.
투신권 선호도 2위 종목도 ETF가 차지했다.
투신은 증시 대표 100개 종목을 좇아가는 '타이거KRX100' ETF를 올 들어 1조890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덱스200'과 '타이거KRX100' 순매수를 합치면 4조1122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별 종목 중 가장 많이 사들인 포스코의 순매수는 9094억원으로 '타이거KRX100'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특히 투신의 ETF 매수는 이달 들어 급증,코덱스200의 경우 4207억원으로 지난 9월 매수 규모(3328억원)를 넘어섰다.
'타이거KRX100'에 대한 10월 순매수도 3885억원으로 지난달 2703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ETF 매매에서 투신 비중은 일평균 34.6%(10월11일 기준)로 집계됐다.
전체 투자자 중 가장 높다.
투신권의 ETF 선호도 급증은 ETF 시장이 국내 개설 5년 만에 아시아 증권거래소를 통틀어 가장 활발한 매매를 보일 만큼 급성장한 데다 지수를 좇아가기 위한 수단으로도 안성맞춤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ETF를 펀드 포트폴리오의 핵심에 배치해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운용 방식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재규 삼성투신운용 부장은 "국내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시장 대응이 힘들어지자 투신권이 급등락하는 종목 대신 안전하게 시장을 좇아가는 ETF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knyung.com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을 떠올리는 투자자가 많겠지만 정답은 의외로 '코덱스200'이라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최근 주가 양극화로 급등락 현상이 심해지자 투신의 ETF 선호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투신권은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코덱스200'을 2조2216억원이나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렸다.
'코덱스200'은 우량주 200개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이다.
투신권 선호도 2위 종목도 ETF가 차지했다.
투신은 증시 대표 100개 종목을 좇아가는 '타이거KRX100' ETF를 올 들어 1조890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덱스200'과 '타이거KRX100' 순매수를 합치면 4조1122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별 종목 중 가장 많이 사들인 포스코의 순매수는 9094억원으로 '타이거KRX100'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특히 투신의 ETF 매수는 이달 들어 급증,코덱스200의 경우 4207억원으로 지난 9월 매수 규모(3328억원)를 넘어섰다.
'타이거KRX100'에 대한 10월 순매수도 3885억원으로 지난달 2703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ETF 매매에서 투신 비중은 일평균 34.6%(10월11일 기준)로 집계됐다.
전체 투자자 중 가장 높다.
투신권의 ETF 선호도 급증은 ETF 시장이 국내 개설 5년 만에 아시아 증권거래소를 통틀어 가장 활발한 매매를 보일 만큼 급성장한 데다 지수를 좇아가기 위한 수단으로도 안성맞춤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ETF를 펀드 포트폴리오의 핵심에 배치해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운용 방식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재규 삼성투신운용 부장은 "국내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시장 대응이 힘들어지자 투신권이 급등락하는 종목 대신 안전하게 시장을 좇아가는 ETF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k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