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D-1] 인재포럼에 거는 기대‥ 샌드위치 벗어날 해법 제시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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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적자원 개발이 국가적 과제로 인식되고 있는 데에는 지난해 처음 열린 인재포럼이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인재포럼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오세훈 서울시장,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등 각계 인사들은 두 번째 열리는 인재포럼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 회장은 "인재포럼이 2회를 맞이해 대학교육 혁신,글로벌 기업의 인재전략 등 더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적자원개발 전략과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하나의 좌표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중국을 비롯한 후발주자들의 급부상에 따라 부가가치 창출의 새로운 원천을 경영기법,과학기술,아이디어,디자인 등 지적 자원에서 찾아야만 지속적인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우리나라가 선진 강국으로 도약하는 해법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윤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구글 공동 창업주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의 사례에서 보듯이 21세기는 소수의 천재가 수십만명을 먹여 살리고 기업과 국가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이러한 시점에 전 세계 각국의 주요 대학,기업,정부 및 국제기구의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문 지식과 지혜,통찰력과 선견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적 인재야말로 세계를 무대로 하는 국가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며 경쟁력"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차세대 지도자를 위한 인재 전략(HR Solutions for the Next Generation)'이라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도 "최근 기업에서는 '사람은 흔해도 인재는 흔치 않다'는 말들이 자주 회자되고 있을 만큼 인재를 육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이 인재의 중요성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평소 인적자원 관리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간부문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는 공공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 앞으로 서울의 경쟁력을 결정지을 주요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인재포럼이 인재 양성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발전적인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도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물류중심으로 거듭나길 원하는 해양수산부에 있어 인재 양성은 매우 중요한 일로 여겨진다"면서 "이번 행사가 국가 경제 전체 차원은 물론 해양수산 분야 인력양성에도 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학계에서도 인재포럼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DNA 이중나선을 발견해 생명과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왓슨과 크릭 박사의 예에서 보듯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남들이 안 하는 분야를 연구해야 새로운 발견과 발명을 할 수 있다"면서 "한국을 이끌며 국가 경쟁력을 높일 우수한 과학자와 이공계 리더가 탄생하는 데 이 포럼이 계속 큰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리=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