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소매영업을 강화해 동부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종합 증권사를 만들겠다."

김호중 동부증권 사장은 21일 "증자를 계기로 영업점을 현재의 두 배가 넘는 6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동부증권은 최근 주주배정 방식으로 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증자 후 자기자본은 38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 사장은 "자기자본이 연내 5000억원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매영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리서치 조직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리서치 조직이 영업점의 매매전략을 지원해 주고 영업점 직원들은 고객관리에 주력토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영업점을 찾는 고객에게는 단순 위탁매매뿐 아니라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영업점의 고급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그룹에서 금융부문을 육성하는 데 관심이 많다"며 "지금은 매물이 없어 추진하고 있진 않지만 다른 증권사를 인수할 의향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대한투자증권(현 하나대투증권) 부사장,대한투신운용 대표,동부자산운용 대표를 거쳐 지난 6월 말에 동부증권 사장에 취임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