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야외에서도 글자를 또렷하게 볼 수 있는 액정물질을 개발했다.

한양대 강영종 교수팀은 미국 MIT대 에드윈 토머스 교수와 함께 문어와 오징어가 갖고 있는 피부조직을 모방해 빛을 넓은 파장 범위에서도 조절할 수있는 새로운 가변광자결정 물질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이 연구성과는 네이처 머티어리얼지 22일자에 실렸다.

강 교수는 오징어와 문어가 피부조직에 '리플렉틴'이라는 단백질 구조가 있어 빛을 자유롭게 조절한다는 점에 착안,이와 유사한 고분자 물질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기존 물질보다 빛의 파장 조절 능력이 15배 이상 우수하고 다양한 표면과 넓은 면적에서 쉽게 광자결정을 형성한다.

강 교수는 "슈퍼컴퓨터와 광통신 뿐 아니라 반사형 디스플레이와 고감도 화학.바이오 센서,가변 레이저 같은 신기술 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