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ㆍ권영길ㆍ문국현 "날 좀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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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공법' 權 '勞心ㆍ農心잡기' 文 '독자창당' 3인3색 행보
민주당 이인제,민주노동당 권영길,창조한국당(가칭) 문국현 등 '마이너 후보'들이 자신을 알리기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섰다.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로 정동영 후보가 선출된 이후 언론 보도의 초점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정 후보 간 대결에 모아지면서 여론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현장에서 유권자를 접촉하고,수시로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정공법'을 택한 반면 문 후보는 민생투어와 독자정당 창당에 주력하면서 기존 정치권과 '거리두기'에 주력하고 있다.
권 후보는 '100만 민중대회'와 '가치연정'(가치중심 외연확대)이라는 '쌍끌이 작전'에 힘을 쏟고 있다.
이인제 후보는 18일 범여권 후보 단일화 경쟁에서 전략적 승부처로 삼고 있는 충청권을 시작으로 지방 순회에 나섰다.
충청 출신인 그는 자신의 연고지에서 우선 지지율을 끌어 올려놓은 뒤 충청ㆍ호남 서부벨트 복원과 영남개혁표 결집을 호소해 단일화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구상이다.
단일화가 완성될 것으로 보이는 11월 중순까지 모두 10차례의 버스투어를 소화한다는 구상이다.
그 과정에서 틈틈이 지역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언론 인터뷰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자신의 가치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권 후보는 이날부터 노심(勞心)과 농심(農心)을 잡기 위한 민생 탐방에 들어갔다.
다음 달 11일로 예정된 '100만 민중대회'의 성공을 위해선 지역 농민 및 노동자의 지지와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권 후보는 지난주부터 열흘 일정으로 호남지역을 순회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일 주일 정도 경남지역 공단을 찾을 예정이다.
권 후보는 또 공동선대위원장인 심상정 노회찬 의원과 함께 외연확대를 위한 가치연정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문 후보는 지난 16일부터 '사람 속으로'라는 기치를 내걸고 2주간의 민생투어를 벌이는 것과 함께 자신이 주도하는 창조한국당의 시ㆍ도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는 등 독자세력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문 후보는 18일 대구에서 시당 창당대회를 연 데 이어 20일 광주ㆍ전남,22일 부산 등 5개 시ㆍ도당을 결성한 뒤 다음 달 10일께 중앙당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강동균/노경목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