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정당의 대선 후보가 잇따라 재계의 본산 격인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를 찾아 기업인들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정견을 펼친다.

대한상의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23일 상공회의소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위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9일 최고경영자(CEO) 조찬회 강연을 위해 각각 상의를 방문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동영 후보 간담회에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의원 10여명이 동행해 상의 회장단 15명과 상견례를 갖고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어 이명박 후보는 전경련 회원사 소속 CEO와 임원들이 참석하는 조찬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참석 경제인들로부터 질문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다른 정당도 후보를 확정하는대로 어떤 형식으로든 초청해 정견을 듣고 경제계의 의견을 전달하는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정 후보와 이 후보가 성격은 다른 자리지만 1주일 간격으로 잇따라 상의를 찾는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서울과 지방을 모두 아울러 경제계를 대표하는 우리 단체의 특성을 감안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대기업 위주의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을 초청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