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마케팅] '社內 바' 떴다 … 주유업체들, 교육ㆍ홍보 위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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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류 업체들이 '사내 바(Bar)'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 내 바를 통해 자사 직원들이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이 팔고 있는 술에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주류회사로서의 대외적인 이미지 제고와 함께 소비자 입장을 더욱 반영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주류회사 '바카디'의 한국법인 바카디코리아는 회의실 공간을 활용해 미니 바를 만들었다.
지난 5월부터 운용하는 이 바의 면적은 60㎡(18평)로 회의실 한 쪽 공간에 자리를 터 만들었으나 실내 조명과 안락한 테이블 등은 실제 일반 바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다.
바카디코리아는 사내 바를 두가지 측면에서 활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신입사원을 위한 교육 코스와 방문 손님과의 미팅 장소가 그것이다.
자연스레 자사에서 출시한 듀어스,바카디 수페리어,봄베이 사파이어 등을 마시면서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위스키와 보드카 등에 대해 아직 풍부한 지식이 없는 신입사원에게 때와 장소에 맞는 술을,구매하는 이들의 취향에 따라 어떤 술을 소비자들에게 권해야 할지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사내 평이 좋다고 한다.
하이네켄 코리아는 10명 안팎의 인원이 서서 즐길 수 있는 '스탠딩 바'를 2003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하이네켄이 일반 바와 달리 스탠딩 바를 선택한 이유는 앉아 얘기하는 것보단 서서 이동하는 게 더욱 자유스러운 대화 분위기를 끌어낼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하이트맥주는 특히 소비자들에게 하이트맥주를 널리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사내 바를 운영하고 있다.
한달에 한 번 '호프데이'를 지정해 사내 직원들을 위한 행사장으로도 이용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가 2005년부터 운영하는 사내 바는 처음에 사내 임원들을 위한 자리로 꾸며졌으나 1년 전부터 회사 직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바꿨다.
하지만 에티켓은 존재한다.
첨잔하지 말고,술을 마시기 전 밥을 먹을 것,손님을 초대해 술자리를 가졌다면 집에 안전하게 귀가하는 것까지 챙길 것 등 술자리 예의를 가르치고 있다.
사내 바를 술을 마시는 분위기가 자유로워도 기본적인 룰은 엄격히 지키도록 학습시키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수석무역도 현재 사내 바 공사를 서두르는 등 주류 업계의 사내 바 운영은 갈수록 확산될 전망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회사 내 바를 통해 자사 직원들이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이 팔고 있는 술에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주류회사로서의 대외적인 이미지 제고와 함께 소비자 입장을 더욱 반영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주류회사 '바카디'의 한국법인 바카디코리아는 회의실 공간을 활용해 미니 바를 만들었다.
지난 5월부터 운용하는 이 바의 면적은 60㎡(18평)로 회의실 한 쪽 공간에 자리를 터 만들었으나 실내 조명과 안락한 테이블 등은 실제 일반 바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다.
바카디코리아는 사내 바를 두가지 측면에서 활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신입사원을 위한 교육 코스와 방문 손님과의 미팅 장소가 그것이다.
자연스레 자사에서 출시한 듀어스,바카디 수페리어,봄베이 사파이어 등을 마시면서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위스키와 보드카 등에 대해 아직 풍부한 지식이 없는 신입사원에게 때와 장소에 맞는 술을,구매하는 이들의 취향에 따라 어떤 술을 소비자들에게 권해야 할지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사내 평이 좋다고 한다.
하이네켄 코리아는 10명 안팎의 인원이 서서 즐길 수 있는 '스탠딩 바'를 2003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하이네켄이 일반 바와 달리 스탠딩 바를 선택한 이유는 앉아 얘기하는 것보단 서서 이동하는 게 더욱 자유스러운 대화 분위기를 끌어낼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하이트맥주는 특히 소비자들에게 하이트맥주를 널리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사내 바를 운영하고 있다.
한달에 한 번 '호프데이'를 지정해 사내 직원들을 위한 행사장으로도 이용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가 2005년부터 운영하는 사내 바는 처음에 사내 임원들을 위한 자리로 꾸며졌으나 1년 전부터 회사 직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바꿨다.
하지만 에티켓은 존재한다.
첨잔하지 말고,술을 마시기 전 밥을 먹을 것,손님을 초대해 술자리를 가졌다면 집에 안전하게 귀가하는 것까지 챙길 것 등 술자리 예의를 가르치고 있다.
사내 바를 술을 마시는 분위기가 자유로워도 기본적인 룰은 엄격히 지키도록 학습시키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수석무역도 현재 사내 바 공사를 서두르는 등 주류 업계의 사내 바 운영은 갈수록 확산될 전망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