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삼성전기에 대해 실적으로 IT종목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8% 증가한 9700억원, 영업이익은 97.9% 증가한 56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8.1%, 96.5% 증가한 수치이다.

MLCC의 판매 호조로 칩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15%에 달했고, OS사업부도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분기 대비 2.3%포인트 개선됐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4분기에는 분기 1조원 매출액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삼성전기의 주력 사업인 MLCC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1분기에 월 5억개 판매를 넘어섰고 2분기에는 월 매출액 400억원을 상회하기 시작했으며 9월부터는 월 5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증가로 칩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4분기에 17%로 추정된다"며 "신성장 동력인 LED 사업부문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