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S-Oil이 3분기에 실적 쇼크 수준을 나타냈지만 고배당 전망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실적도 4분기 이후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무려 53.1%나 급감해 시장 컨센서스대비 쇼크 수준"이라며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정제마진의 급락 때문이고 정기보수(턴어라운드)로 인한 가동률 저하, 비용 발생 등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애널리스트는 "9월 이후 정제마진이 크게 회복됐다"며 영업이익 규모는 4분기 이후 정상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S-Oil의 핵심 경쟁력으로 국내 정유업체 중 가장 높은 고도화 비율, 안정적인 원유공급선과 장기 공급계약, 내수와 수출의 균형, 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꼽았다.

임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이 쇼크 수준이고 국내외 주식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지만, 영업실적이 빠르게 정상수준을 회복할 것이고 예상 배당수익률이 버팀목이 되고 있어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4년간 S-Oil의 시가기준 배당수익률은 7%대를 유지했다며 주주배려 정책 천명, 대주주인 아람코와 한진에너지의 지속적인 고배당 요구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연말 배당수익률도 6%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