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빠듯한 기자재 수급으로 국내 기존 조선소의 입지가 강화됐다며 목표가를 35만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와함께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강영일, 김승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후판 가격 상승과 빠듯한 기자재 수급으로 국내 기존 조선소의 입지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의 3분기 매출액은 7110억원, 영업이익은 921억원, 영업이익률은 13%로 이들은 추정했다.

이는 여름휴가와 추석연휴로 작업일수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란 평가다.

특히 이번 4분기부터 컨테이너선의 인도가 많아짐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것은 컨테이너선 건조에도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빠듯한 기자재 수급은 부품조달에서 우위에 있는 기존 조선소의 입지를 강화시킬 것"이라며 "신생 조선소들은 향후 1~2년간 낮은 생산성과 원자재 조달 난으로 시련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및 국내 신생조선소와 현대미포조선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게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