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포휴먼에 대해 자회사 실적 호전과 중국 환경시장 급성장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정동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포휴먼의 100% 자회사인 FH의 중국 수출 물량이 기존 추정치 1만대(2008년) 및 1만5000대(2009년)를 크게 상회하는 2만9000대(2008년), 3만4800대(2009년) 수준으로 기대돼 지분법 평가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FH의 지분가치는 포휴먼 기업가치의 86%를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포휴먼이 중국 베이징 올림픽 사업권자로 선정되며 중국 내에서의 사업우선권을 부여 받아 환경시장 급성장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향후 5년간 신재생에너지 및 각종 매연저감 설비투자에 약 30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기 때문이라는 것.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중국 환경산업 시장이 향후 10여년 간 연 12% 안팎으로 성장, 2010년이면 시장규모가 약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양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환경을 국가정책 수립의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또한 포휴먼이 닛산에 디젤 배기가스 저감장치(DCS)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납품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다며 이에 주목했다.

계약이 이뤄지면 오는 2009년 이후 연간 최소 330억원의 추가 매출과 175억원의 영업이익 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세계적인 완성차 브랜드와의 납품계약이 기술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시켜 줄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만일 닛산 OEM 납품 계약을 수익추정이 반영할 경우 적정주가는 5만5000원으로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