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2일 안철수연구소가 기대 이상의 3분기 설적을 거뒀다고 평가하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안철수연구소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1%와 15.1% 증가한 138억원과 32억원으로 나타났다"며 "당초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V3, 스파이제로 등 V3제품군에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됐고, 신규사업인 네트워크 보안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기대했던 인터넷사업(빛자루)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영업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6.5%와 22.6% 늘어난 551억원과 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국내 IT관련 소형주가 소외받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연구소의 기업가치가 크게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었다"면서 "결국 주가는 영업실적에 수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 수준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