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 펀드)는 22일 대한제당이 발표한 기업지배구조개선 조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 및 투자계획, 유휴자산의 활용계획, 구조조정계획, 배당정책 등을 환영하며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한제당은 이날 공시를 통해 2008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추천에 따른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한편,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영 합리화를 위해 적자사업 부문인 인산칼슘의 생산사업을 중지하고 관계사인 TS해마로의 구조조정 역시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의약품 및 태양전지 등 신규사업 추진 계획도 발표.

장 펀드측은 "이번 대한제당의 기업가치 증대 방안은 지난 1월 기업지배구조개선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조치를 연내에 마련한다는 펀드와의 합의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펀드측은 "매우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회사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앞으로 독립적인 사외이사 후보의 추천 등을 통해 대주주 및 경영진들의 기업지배구조개선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노력에 책임있는 주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