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조구희씨(43)의 여섯번째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꿈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조씨는 꽃,나비,장수하늘소,학 등 민화에 깃든 동양적 소재를 황톳빛 화면에 유화로 담아내는 작가.

서양화 재료로 작업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국적이고 전통적이다.

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꿈'.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민화의 특징을 한껏 살린 근작 20여점이 걸려 있다.

특히 그의 '꿈'시리즈는 단순하고 해학적인 형태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우아하면서 고즈넉한 미감까지 자극한다.

조씨는 "내 작업은 옛 조상들이 자연과 함께 살면서 추구했던 삶의 욕망을 구현하는 동시에 우리 시대의 추억과 기억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조적인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30일까지.

(02)720-4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