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경 "연출가 데뷔 무사히 잘 마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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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17년째를 맞은 뮤지컬배우 전수경(41)이 최근 뮤지컬 연출가로 데뷔한 소감과 함께해준 배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연출가로서 본인을 평가하는 질문에 전수경은 "연출 시작 전에는 '내가 연출을 하면 어떤 모습으로 하겠다'는 큰 꿈이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쉽지 않았다. 하지만 끝까지 나를 믿고 잘 따라와 준 배우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며 작품이 생각만큼 잘 나와줘서 기쁘다"고 밝혔다.
특별히 이번 뮤지컬에서 건망증이 심한 전업 주부 역을 맡아 재치 있는 연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이영자에 대해 "방송을 통해 만난 사람은 순간적으로 만났다 헤어지기 때문에 친해지기 쉽지 않은데 이영자씨와는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정이 깊다. 가끔씩 내 남자친구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늘 따뜻한 힘이 되어준다"고 말하며 이영자와의 두터운 친분을 과시했다.
또한 함께 뮤지컬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남편 주원성에 대해서는 "데뷔작 캣츠를 통해 만났고 긴 연애 끝에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데 시련이 있을 때마다 배우로서의 좌절이 어떤 것인지 잘 아는 남편이 내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함께 뮤지컬을 할 수 있어서 고마운 점이 참 많다"며 남편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덧붙였다.
90년 뮤지컬 '캣츠'로 데뷔, '뮤지컬 스타 1세대'로 불리고 있는 전수경은 최근 영화와 드라마 활동에 이어 뮤지컬 <메노포즈>의 연출가로 변신, 데뷔신고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연출작〈메노포즈〉는 폐경기 중년여성들이 겪는 정신적ㆍ육체적 어려움을 소재로 1960~70년대 추억의 팝송과 엮어 만든 코미디 뮤지컬로 개그우먼 이영자, 가수 조갑경을 비롯해 김선화ㆍ이윤표ㆍ진복자 등이 출연했다.
한경닷컴 신동휴 기자 d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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