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예금으로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은 어떠세요'

기업은행이 중금채 특판으로 은행권의 고금리 상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1년 이상 중금채 금리를 연 5.85%로 최근 상향조정,1조5000억원 한도 내에서 다음 달 말까지 팔기로 한 것.기업은행은 연 5.85%의 금리에 대해 1년짜리를 비교대상으로,다른 조건을 붙이지 않은 기본금리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현재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업은행 지점에서 살 수 있는 중금채는 증권사 등을 통한 일반적인 채권 투자와는 달리 확정금리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일반적인 채권은 수익률(채권금리)이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오르지만,수익률이 오르면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는 등 상황에 따라 가격이 급변동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통장식 중금채는 1년 이상일 경우 확정금리가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사실상 정기예금 상품이라 할 수 있다.

특판 중금채의 금리는 1년 이상이든,2년∼3년이든 모두 연 5.85%이다.

이 금리를 받으려면 최소 3000만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은 연 5.75%를 적용받는다.

1000만원 미만으로는 특판이든 아니든 관계없이 중금채 자체를 살 수가 없다.

중금채 거래기간이 1년 미만이라면 다소 낮은 중도상환이율만 받게 된다.

중도상환이율을 기간별로 보면 △15일미만 제로(0) △15일 이상∼3개월 미만 연 0.5%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연 1.5% △6개월 이상∼1년 미만 연 1.5% 등이다.

기업은행은 이와함께 '중금채는 예금보험대상이 아니어서 불안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터무니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현재 정부가 대주주인 국책은행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정부가 중금채 원리금의 상환을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것이 기업은행의 자체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