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테크] 수수료 우대 · CMA 高금리 '한꺼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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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은행 보통예금 상품을 월급통장으로 쓰고 있는 김철환씨.연 0.1%에 불과한 보통예금 금리가 불만인 김씨는 요즘 연 4.5% 이상의 이자를 준다는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CMA)에 자꾸 눈이 간다.
그래도 은행에서 제공하는 대출금리 우대와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놓치기는 싫다.
하나은행의 '빅팟(Big Pot) 통장'은 김씨처럼 은행의 다양한 우대 혜택과 CMA의 고금리를 모두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이다.
특히 증권사까지 가지 않고도 은행 월급통장과 CMA를 함께 가입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잔액 100만원 이상이면 4.7% 넘는 금리
빅팟 통장은 스윙 상품의 일종이다.
스윙 상품이란 잔액 중 일정 기준 이상의 금액을 자동적으로 다른 고금리 계좌로 옮겨주는 계좌를 말한다.
빅팟통장이 다른 은행의 스윙상품과 다른 게 있다면 은행 보통예금 계좌가 증권사 CMA와 연계됐다는 점.
CMA로 자동 이체되는 최저 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정할 수 있다.
본인이 정한 금액 이상은 하나대투증권의 '하나 빅팟 CMA'로 옮겨져 예치기간에 따라 연 4.7~4.9%의 이자를 받게 된다.
예를 들어 빅팟통장에 500만원을 맡긴 고객이 스윙 기준 금액을 200만원으로 정했다면 200만원은 보통예금 금리(0.1%)를 적용받고 300만원은 4.7% 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개인이라면 누구나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기존 하나은행 보통예금 거래 고객은 원래 계좌번호를 그대로 가지고 빅팟 통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런 편리함 때문에 지난달 3일 출시된 뒤 한 달여 만에 가입 계좌 수가 100만개를 돌파했고 가입액도 6000억원에 육박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빅팟통장은 은행과 증권사를 동시에 보유한 금융지주회사만이 내놓을 수 있는 복합금융상품"이라며 "고객 입장에서는 증권사에서만 볼 수 있었던 CMA를 은행에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수수료 혜택과 역스윙 서비스
빅팟통장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선 급여 및 관리비 이체,펀드나 카드 등 은행 거래실적에 따라 월10회에서 무제한으로 전자금융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하나대투증권의 빅팟 CMA에 있는 돈을 하나은행 ATM을 통해 다른 계좌로 이체하는 것에 대해서도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을 이용,하나 빅팟 통장과 빅팟 CMA사이에 돈을 이체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는 무제한 면제된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우대 혜택도 빅팟통장이 다른 증권사 CMA에 대해 갖는 강점.이 통장에 가입한 고객들이 하나은행의 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최고 연 0.9%포인트의 보너스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신용대출을 받으면 대출금리를 최고 연 0.3%포인트 우대받는다.
또 고객이 하나은행에서 빅팟통장에 가입하면 하나대투증권의 '하나 빅팟 CMA'를 이용해 증권거래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CMA로 증권거래를 하면 3개월간 업계 최저 HTS 수수료율인 0.024%를 적용받는다.
CMA로 스윙기준 이상의 돈이 다 넘어가 빅팟통장에 남아있는 돈만으로는 대출이자나 카드대금을 다 결제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한 서비스도 있다.
'역스윙 서비스'가 그것이다.
빅팟통장의 잔액이 모자라 대출이자나 카드대금이 결제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CMA 계좌에서 부족한 금액만큼 빅팟통장으로 이체된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대출 이자와 하나카드 대금만 자동 역스윙된다.
다른 은행의 대출이자나 카드대금이 부족할 때는 고객이 스스로 빅팟통장에 잔액을 채워넣어야 한다는 얘기다.
또 이 역스윙 서비스는 신청한 고객에 한해서만 제공된다.
이외에 CMA로 넘어간 금액은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그래도 은행에서 제공하는 대출금리 우대와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놓치기는 싫다.
하나은행의 '빅팟(Big Pot) 통장'은 김씨처럼 은행의 다양한 우대 혜택과 CMA의 고금리를 모두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이다.
특히 증권사까지 가지 않고도 은행 월급통장과 CMA를 함께 가입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잔액 100만원 이상이면 4.7% 넘는 금리
빅팟 통장은 스윙 상품의 일종이다.
스윙 상품이란 잔액 중 일정 기준 이상의 금액을 자동적으로 다른 고금리 계좌로 옮겨주는 계좌를 말한다.
빅팟통장이 다른 은행의 스윙상품과 다른 게 있다면 은행 보통예금 계좌가 증권사 CMA와 연계됐다는 점.
CMA로 자동 이체되는 최저 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정할 수 있다.
본인이 정한 금액 이상은 하나대투증권의 '하나 빅팟 CMA'로 옮겨져 예치기간에 따라 연 4.7~4.9%의 이자를 받게 된다.
예를 들어 빅팟통장에 500만원을 맡긴 고객이 스윙 기준 금액을 200만원으로 정했다면 200만원은 보통예금 금리(0.1%)를 적용받고 300만원은 4.7% 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개인이라면 누구나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기존 하나은행 보통예금 거래 고객은 원래 계좌번호를 그대로 가지고 빅팟 통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런 편리함 때문에 지난달 3일 출시된 뒤 한 달여 만에 가입 계좌 수가 100만개를 돌파했고 가입액도 6000억원에 육박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빅팟통장은 은행과 증권사를 동시에 보유한 금융지주회사만이 내놓을 수 있는 복합금융상품"이라며 "고객 입장에서는 증권사에서만 볼 수 있었던 CMA를 은행에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수수료 혜택과 역스윙 서비스
빅팟통장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선 급여 및 관리비 이체,펀드나 카드 등 은행 거래실적에 따라 월10회에서 무제한으로 전자금융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하나대투증권의 빅팟 CMA에 있는 돈을 하나은행 ATM을 통해 다른 계좌로 이체하는 것에 대해서도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을 이용,하나 빅팟 통장과 빅팟 CMA사이에 돈을 이체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는 무제한 면제된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우대 혜택도 빅팟통장이 다른 증권사 CMA에 대해 갖는 강점.이 통장에 가입한 고객들이 하나은행의 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최고 연 0.9%포인트의 보너스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신용대출을 받으면 대출금리를 최고 연 0.3%포인트 우대받는다.
또 고객이 하나은행에서 빅팟통장에 가입하면 하나대투증권의 '하나 빅팟 CMA'를 이용해 증권거래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CMA로 증권거래를 하면 3개월간 업계 최저 HTS 수수료율인 0.024%를 적용받는다.
CMA로 스윙기준 이상의 돈이 다 넘어가 빅팟통장에 남아있는 돈만으로는 대출이자나 카드대금을 다 결제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한 서비스도 있다.
'역스윙 서비스'가 그것이다.
빅팟통장의 잔액이 모자라 대출이자나 카드대금이 결제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CMA 계좌에서 부족한 금액만큼 빅팟통장으로 이체된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대출 이자와 하나카드 대금만 자동 역스윙된다.
다른 은행의 대출이자나 카드대금이 부족할 때는 고객이 스스로 빅팟통장에 잔액을 채워넣어야 한다는 얘기다.
또 이 역스윙 서비스는 신청한 고객에 한해서만 제공된다.
이외에 CMA로 넘어간 금액은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