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이지&B ‥ 새로운 제본기술로 독서 재미 '쑥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전자책,e-book,오디오북 등 디지털 바람이 출판시장을 휩쓸고 있지만,역시 독서의 '제 맛'은 손끝으로 한 장씩 넘겨 읽는 책장에 있다.
출판 제조업체 이지&B(대표 이충희, www.izinb.com)가 자체 특허 제본기술 '이지 바인딩'으로 '애독가'들의 책 읽는 기쁨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충희 대표가 직접 개발하고 전용기계까지 설계한 '이지 바인딩' 기술은 기존의 제본 풀을 '이지 글루'라는 특수 풀로 대체해 책장의 넘김을 부드럽게 하고 읽기 편하게 만든 것이 특징. 이 대표는 "책장을 넘길 때 손이 즐겁다는 뜻으로 이 기술에 '손 웃음'이라는 별칭까지 붙였다"고 말했다.
또 책 면지와 책등의 독특한 접착 방식으로, 디자인 요소로 활용할 수 있고 종이 사용량을 줄여 제조 원가도 절감시킬 수 있다.
이지&B는 이 기술로 업계에서 드물게 기술보증기금의 벤처 인증을 받았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주력 분야는 단행본 표지 가공이나 고급 책자 인쇄에 널리 쓰이는 특수 스크린인쇄다.
펄, 금ㆍ은박, UV코팅 등 다소 한정적이던 기존 인쇄표현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색을 나타낼 수 있는 스크린인쇄 기술을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바이올렛, 메탈릭 딥 블루 등 영어 일색인 스크린인쇄의 색깔명을 해밀ㆍ여우비ㆍ모꼬지ㆍ그루잠ㆍ풀치 등의 순우리말로 바꿔 자체 샘플 북까지 만들었다.
이는 이충희 대표가 국내에서 가장 처음 착수한 것으로,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진행한 작업이기도 하다.
이지&B는 앞으로 기술 개발 및 생산라인 확충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품고 있는 최종 목표는 아이들에게 배움터를 제공하는 것. 그는 "재단 설립 등 거창한 차원의 교육 사업이 아니라, 농장에서 돼지 밥을 주며 소박하지만 겨레의 얼을 품은 아이들을 길러 내는 것이 나의 신념"이라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전자책,e-book,오디오북 등 디지털 바람이 출판시장을 휩쓸고 있지만,역시 독서의 '제 맛'은 손끝으로 한 장씩 넘겨 읽는 책장에 있다.
출판 제조업체 이지&B(대표 이충희, www.izinb.com)가 자체 특허 제본기술 '이지 바인딩'으로 '애독가'들의 책 읽는 기쁨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충희 대표가 직접 개발하고 전용기계까지 설계한 '이지 바인딩' 기술은 기존의 제본 풀을 '이지 글루'라는 특수 풀로 대체해 책장의 넘김을 부드럽게 하고 읽기 편하게 만든 것이 특징. 이 대표는 "책장을 넘길 때 손이 즐겁다는 뜻으로 이 기술에 '손 웃음'이라는 별칭까지 붙였다"고 말했다.
또 책 면지와 책등의 독특한 접착 방식으로, 디자인 요소로 활용할 수 있고 종이 사용량을 줄여 제조 원가도 절감시킬 수 있다.
이지&B는 이 기술로 업계에서 드물게 기술보증기금의 벤처 인증을 받았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주력 분야는 단행본 표지 가공이나 고급 책자 인쇄에 널리 쓰이는 특수 스크린인쇄다.
펄, 금ㆍ은박, UV코팅 등 다소 한정적이던 기존 인쇄표현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색을 나타낼 수 있는 스크린인쇄 기술을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바이올렛, 메탈릭 딥 블루 등 영어 일색인 스크린인쇄의 색깔명을 해밀ㆍ여우비ㆍ모꼬지ㆍ그루잠ㆍ풀치 등의 순우리말로 바꿔 자체 샘플 북까지 만들었다.
이는 이충희 대표가 국내에서 가장 처음 착수한 것으로,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진행한 작업이기도 하다.
이지&B는 앞으로 기술 개발 및 생산라인 확충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품고 있는 최종 목표는 아이들에게 배움터를 제공하는 것. 그는 "재단 설립 등 거창한 차원의 교육 사업이 아니라, 농장에서 돼지 밥을 주며 소박하지만 겨레의 얼을 품은 아이들을 길러 내는 것이 나의 신념"이라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