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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회사보다 훌륭한 회사가 되겠습니다."

2005년 8월 여성정장 '지센'에 이어 올해 1월 남성복 '지센옴므'를 론칭한 (주)위비스www.zishen.com(대표 도상현)의 경영이념에는 '정도(正道)'가 묻어난다.

(주)위비스는 창업 2년 만에 170여개의 유통망과 1000억 원 매출을 바라보며 주목받는 성장기업의 반열에 올라섰다.

지센의 히트에 이어 남성복 브랜드까지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한 이 회사는 자신들만의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주)위비스는 지센옴므가 회사의 또 다른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40대 남성을 타깃으로 한 지센옴므는 '입으면 10년 젊어 보이는 옷'이란 슬로건이 우선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존 남성정장 보다 밑위길이를 짧게 하고 바지통을 좁혀 보다 젊고 세련된 패턴을 선보인다.

가격대도 기존 남성정장보다 약 30% 정도 낮은 수준으로 책정했다.

(주)위비스는 성장의 끈을 바짝 죄고 있다.

'지센옴므' 론칭에 맞춰 대대적인 조직 재정비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 작년 말 LG패션 출신인 전재환 이사와 신입 사원을 대거 채용, 젊은 피와 베테랑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

라인 확장에 따른 브랜드 통합이미지에도 주력하고 있다.

론칭 초기부터 주력한 가두 대리점 및 대형 아파트 밀집지역 중심의 지역밀착형 마케팅 전략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덩치만 커진 것이 아니다.

경영이념인 '가치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이 회사는 매년 발생하는 현금수익의 10%를 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또 대리점 가맹주와의 계약에 있어서도 '갑'과 '을'이 아닌 '갑A'와 '갑B'로 표기해 본사와 대리점의 수평관계를 구축했다.

'훌륭한 회사'의 밑그림을 착실하게 그려 나가고 있는 것이다.

LG패션과 베이직하우스 등 의류산업에서 경영 노하우를 쌓은 도상현 대표는 "고객과 직원, 그리고 대리점주가 인정하는 회사, 가치를 창조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지센에 이어 지센옴므에 이르기까지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비즈니스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