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배우 최강희가 백혈병에 걸린 생명부지의 환자를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한 사실이 22일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최강희가 지난 1999년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을 서약한 바 있으며 9월말 조건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주저없이 유전자검사.신체검사 등을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혈모세포(골수) 기증희망을 서약하면, 자신의 유전자형과 일치하는 환자가 발생했을 때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연락을 받아 기증하게 된다.

최강희는 감우성 정일우등과 출연한 영화 '내사랑'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기증으로 인해 '사랑'을 몸소 실천해 팬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조혈모세포 기증을 하기 위하여 비혈연간 조직적합성항원(HLA : Human Leukocyte Antigen)이 일치 할 확률은 2만 명 가운데 1명꼴로 드물다.

기증희망자가 증가할수록 일치 될 확률이 늘어나게 되어있지만 헌혈하는 인구도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 골수를 기증하려는 희망자는 극히 적어 최강희의 이번 선행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최강희씨가 유명인이기 때문에 기증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으려 했으나, 이번 계기를 통해 고통 받는 환자들이 더 많은 기증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더 컸다”며 이번 기증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인간 대 인간으로 존경스럽다'며 극찬했다.

문의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02)737-5533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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