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루마니아의 자회사인 대우망갈리아조선소가 최근 유럽 해운회사로부터 555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이번 수주로 모두 21척, 19억2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며 처음으로 수주액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인수 첫해인 1997년 300만달러에 불과했던 망갈리아조선소 수주액은 2001년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인수 만 10년째인 올해에는 첫해보다 640배나 급증했다.

대우조선 역시 올해 145억2000만달러 규모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지난해 기록인 110억달러를 넘어섰다.

양 조선소가 지금까지 수주한 164억4000만달러는 지난 7월 초 상향조정된 수주목표액인 170억달러의 97%에 달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대우조선해양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대우망갈리아조선소의 경쟁력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며 "지금과 같은 수주 호조가 지속될 경우 양 조선소는 수정된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