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LCD(액정표시장치) 장비업체인 신성이엔지가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성이엔지는 22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355억원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3분기에 비해 0.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도 2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2분기에 비해 매출이 성장하고 원가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대비 매출액은 3.4% 증가했다.

동부증권 김유진 연구원은 "LG필립스LCD의 5.5세대 투자 취소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반도체 및 LCD업체들의 증설 움직임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신성이엔지 주 고객들이 설비 증설 움직임이 있어 신성이엔지의 클린룸 시설 관련 매출은 증가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8월 초 태양전지 사업진출을 공시하면서 한때 5900원까지 뛰었던 신성이엔지 주가는 이후 400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이날 흑자전환 소식에 보합인 4255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