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측 '김경준 이중플레이' 논란 ‥ 李측, 증인심문 재요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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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미국 현지 변호사가 'BBK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인 김경준씨의 증인신문을 현지에서 마치게 해달라는 요청서를 미 법원에 다시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이중플레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후보가 김씨에 대해 대외적으로는 "빨리 들어와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면에서는 귀국을 막기 위한 법률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시비에 휘말린 것이다.
오충일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2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후보가 국내에서는 당당한 척 말하면서 뒤로는 김씨의 귀국을 방해하는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이 후보는 까도까도 껍질이 나오는 양파처럼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이 후보 측이 이중플레이를 계속하면 할수록 이 후보의 BBK 연루의혹은 해소되지 못한 채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논평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 은진수 변호사는 "현지 변호사가 지난 19일 연방지방법원에 증인신문을 마치게 해 달라는 요청서를 다시 제출한 것은 사실"이라며 "김씨가 모든 재산을 미국으로 빼돌렸기 때문에 그가 한국에 송환되기 전에 관련 증인신문을 마치려 한 것으로 정당한 법적 절차"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중플레이' 주장과 관련,"증인신문은 송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내에 못들어 오겠다고 버티던 김씨가 갑자기 귀국하겠다고 하고,더 나아가 우리가 자신의 귀국을 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중플레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미 변호사의 증인신문 재요청은 정당한 절차지만 국내 상황과 맞물려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취소할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이 후보가 김씨에 대해 대외적으로는 "빨리 들어와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면에서는 귀국을 막기 위한 법률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시비에 휘말린 것이다.
오충일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2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후보가 국내에서는 당당한 척 말하면서 뒤로는 김씨의 귀국을 방해하는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이 후보는 까도까도 껍질이 나오는 양파처럼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이 후보 측이 이중플레이를 계속하면 할수록 이 후보의 BBK 연루의혹은 해소되지 못한 채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논평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 은진수 변호사는 "현지 변호사가 지난 19일 연방지방법원에 증인신문을 마치게 해 달라는 요청서를 다시 제출한 것은 사실"이라며 "김씨가 모든 재산을 미국으로 빼돌렸기 때문에 그가 한국에 송환되기 전에 관련 증인신문을 마치려 한 것으로 정당한 법적 절차"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중플레이' 주장과 관련,"증인신문은 송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내에 못들어 오겠다고 버티던 김씨가 갑자기 귀국하겠다고 하고,더 나아가 우리가 자신의 귀국을 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중플레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미 변호사의 증인신문 재요청은 정당한 절차지만 국내 상황과 맞물려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취소할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