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악재 여파로 22일 코스닥시장이 급락했다.

하지만 메가스터디 포스데이타 등 일부 실적 호전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당분간 조정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이 좋은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닥 상장사 중 실적이 크게 좋아진 종목은 메가스터디 포스데이타 주성엔지니어링 안철수연구소 모두투어 동양매직 등이 꼽힌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4% 증가한 553억원,영업이익은 67.9% 늘어난 2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9개 증권사의 평균 예상치인 매출 521억원，영업이익 220억원을 초과한 것이다.

회사 측은 "연간 목표 실적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스터디는 올해 연간 추정치를 매출 1480억원，영업이익 500억원，순이익 390억원으로 밝힌 바 있다.

이날 메가스터디는 1만500원(3.63%) 오른 3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I(시스템통합) 업체인 포스데이타도 3분기 매출 783억원,영업이익 27억원으로 각각 2.0%,35.0% 늘었다.

바이오업체인 에스디도 3분기 영업이익 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2% 급증했다.

이날 포스데이타는 1만3150원으로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에스디도 에이즈 암 등 진단시약 사업에 대한 호평으로 닷새째 상승하며 100원(0.65%) 뛴 1만5600원에 마감했다.

주성엔지니어링과 소디프신소재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3분기에 뛰어난 성적을 냈다.

소디프신소재는 매출이 60.9% 증가한 257억원,영업이익은 61.1% 증가한 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성엔지니어링도 순이익이 180%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실적이 좋아졌다.

하지만 소디프신소재는 이날 5900원(6.87%) 급락한 8만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주성엔지니어링도 1550원(6.92%) 내린 2만850원에 마감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조정 양상을 보일수록 실적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실적이 탄탄한 종목들의 경우 급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