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급 계절성 강풍인 샌타애나 바람을 타고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6곳을 포함해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10여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명이 숨지고 주택이 전소되는가 하면 수만 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1일 새벽 4시50분께 말리부 캐니언에서 산불이 나 1번 도로인 태평양 해변 고속도로를 타고 불길이 번지고 있으며 관광 명소인 캐슬 케이샨과 말리부 장로교회,수백만 달러짜리 고급 주택 3채와 2곳의 상업지역이 전소됐다. 불길은 페퍼다인대학 캠퍼스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유명 인사들의 호화 저택 쪽으로 불길이 일렁여 일부 인사들이 대피했다. 말리부 해변 언덕은 세계적 부촌으로 스팅과 멜 깁슨,로버트 레드포드,바브라 스트라이샌드,셰어,리처드 기어,제임스 캐머런,올리비아 뉴튼존 등 명사들의 저택이 몰려 있다.

현재 당국은 일부 지역의 전기 공급을 중단한 채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 주민 3만60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500명가량의 소방관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