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4시50분께 말리부 캐년에서 산불이 나 1번 도로인 태평양해변 고속도로를 타고 불길이 번지고 있다.
이 불로 관광 명소인 캐슬 케이샨과 말리부 장로교회, 수백만달러 짜리 고급주택 3채와 2곳의 상업지역이 전소됐다.
말리부 해변 언덕은 세계적 부촌으로 스팅과 멜 깁슨, 로버트 레드포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셰어, 리차드 기어, 제임스 카메룬, 올리비아 뉴튼존 등 명사들의 저택이 몰려있다
불길은 페퍼다인대학 캠퍼스도 위협하고 있고 특히 유명인사들이 모여 사는 호화 저택 쪽으로 일렁거리고 있어 일부 인사들은 대피했다.
불이 나자 500여명의 소방관과 각종 진화 장비가 투입됐으나 워낙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저녁에는 바람이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남부 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 당국은 이미 1만2천헥타르(ha)의 면적을 태운 이번 화재가 완전히 꺼질 때까지 2~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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