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3일 동국산업에 대해 풍력 자회사인 동국S&C의 폭발적인 성장성에 주목해야한다면서 목표가 1만5000원과 '매수'의견을 신규제시했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동국산업은 세계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윈드타워(Wind Tower) 제조업체인 동국S&C를 100% 소유하고 있다"면서 "최근들어 동국S&C가 1위 업체로 부상해 고성장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자회사인 동국S&C의 기업가치가 약 4500억원에 달해 동국산업 시가총액인 3219억원을 상회한다고 그는 분석했다.

동국S&C는 지난해 순이익이 52억원에 불과했으나, 풍력시장 확대에 따라 올해 160억원, 오는 2008년 215억원, 2009년 280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의 생산능력은 2MW기준으로 연간 600세트지만, 오는 2009년까지 증설을 통해 900세트까지 늘릴 계획이다. 증설효과가 반영되고 현재의 성장세를 반영할 경우 오는 2009년 순이익이 약 350억원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태웅과 현진소재의 2008년 예상 P/E 32.6배와 30.1배의 평균을 동국S&C에 적용할 경우 기업가치는 약 6945억 정도 예상된다"면서 "비상장사인점을 감안해 30% 할인할 경우 시가총액은 45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