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3일 롯데쇼핑에 대해 소비개선의 최대 수혜주로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여력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47만6000원에서 50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내수회복과 추석효과로 3분기 롯데쇼핑의 실적은 시장기대치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4분기에는 실적 개선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 롯데쇼핑은 총매출 3조158억원, 영업이익 23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2%와 9.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실적전망도 긍정적이다. 민 연구원은 "기조적으로 소매경기 상승이 이어질 경우 백화점 부문의 이익기여도가 상승하고, 마트부문의 마진개선 속도는 높아질 수 있다"면서 "내년 실적은 총매출 11조5430억원, 순이익 81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6%와 9.4%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산물류센터 가동, PB(자사브랜드) 상품비중 확대, 신규출점 강화 등의 요인은 내년부터 할인점의 효율 향상과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본격화 할 것"이라며 "마트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올해 3%에서 내년 4.2%로 높아지고, 백화점부문도 판매마진율 33.9%과 영업이익률 11.2%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