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전날 급락의 충격을 딛고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65P(1.78%) 오른 782.55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 증시가 기술주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1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개인 투자자들도 1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나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고 있다. 반면 기관은 1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비금속과 통신서비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IT부품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NHN과 엠파스, 인터파크, 네오위즈, CJ인터넷 등 주요 인터넷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다만 다음은 개장 직후 8만원을 터치한 후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약보합권으로 밀려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하나로텔레콤과 메가스터디, 아시아나항공, 태웅, 서울반도체 등이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LG텔레콤과 하나투어 등은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포스데이타영우통신 등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산텔레콤쏠리테크 등은 하락 반전하는 등 최근 며칠간 두각을 나타냈던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에이치앤티에스에너지, 티씨케이, 아이피에스가 상한가로 치솟고 소디프신소재주성엔지니어링이 급등하는 등 태양광 관련주들이 일제히 뜀박질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의 지분 인수 소식에 라이프코드가 연속 상한 일수를 나흘로 늘리고 있고, 동국산업은 자회사 성장성이 부각되며 나흘째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코아로직은 최대주주가 STS반도체로 변경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흘만에 급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시각 현재 상승 종목 수는 696개로 하락 종목수 235개를 웃돌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