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각을 나타냈던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주춤대는 사이 태양광 관련주들이 부활하면서 코스닥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23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이치앤티가 5만4800원으로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하고 있고, 티시케이와 아이피에스도 연일 지속됐던 하락 행진을 접고 상한가로 급반등하고 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주성엔지니어링과 소디프신소재도 각각 8.6%와 11.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시장을 주도하던 이들 태양광 관련주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경계 매물 출회로 한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인 바 있다.

한편 개장 직후만해도 급등 행진을 이어가는 듯 했던 와이브로 관련주들은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주도주 자리를 태양광 관련주에 내주는 모습이다.

장 초반 1만5100원으로 상한가에 올랐던 포스데이타의 주가 상승률이 7%대로 줄어들고 있고, 기산텔레콤케이엠더블유, 이노와이어, 쏠리테크 등은 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점차 늘리고 있다.

이날 메릴린치증권은 와이브로가 최근 3세대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긴 했지만, 성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HSDPA와 같은 기술들이 와이브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

다만 포스데이타나 케이엠더블유, 이노와이어 등은 와이브로 확산 초기 단계에서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