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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 의한,고객을 위한,고객의 투자서비스.'

㈜GMC컨설팅(대표 김성열 www.confi.co.kr)이 내세우는 기업 슬로건이다.

이 회사는 부동산투자,주식투자와 같은 일반적 자산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주주제 유흥업소'라는 독특한 투자방식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식회사의 주주와 같이 고객이 유흥업소의 주주가 되는 신개념 '고객투자 멤버십 서비스'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일단 이 회사는 직접 운영하고 있는 호텔식 클럽 '보라카이'의 단골고객들을 투자자로 유치해 '멤버십 클럽 회원'의 자격을 부여하고 일정액의 가입비와 투자비용을 받는다.

투자 금액에 따라 주식을 나눠준 뒤,이익이 발생할 경우 매분기 정산을 통해 연 24%의 확정수익을 배당한다.

기업과 마찬가지로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공개함은 물론,적자 운영이 예상될 경우 회원 공지를 실시하며 약정기간 동안 보유 회원권에 대한 금액을 100% 환급하는 제도도 갖추고 있다.

회원들은 자산증서 및 무선카드를 이용해 ㈜GMC컨설팅의 홈페이지에서도 수익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법률ㆍ회계ㆍ세무ㆍ부동산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영입해 회원 대상의 자산관리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영동호텔,여의도에 각각 위치한 '보라카이' 클럽은 현재 약 700여명의 멤버십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의 호응에 힘입어 현재 테헤란로에 3호 클럽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 투자방식은 20년 넘게 유흥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 김성열 대표의 아이디어로 세상의 빛을 봤다.

그는 "지난 5년간 업계의 동향을 분석하면서 투명한 투자거래와 클럽의 서비스 개선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기법을 만든 것"이라며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져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프로슈머 마케팅'과도 맥락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확실하게 흑자 분석을 마친 상태에서 투자자들의 참여를 권유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멤버십 회원은 '보라카이' 이용 시 25% 할인 및 포인트 적립 특전,명절 40% 할인,멤버십 17구좌 당 17년 고급위스키 제공 등의 혜택도 받는다.

이를 통해 고객의 '투자수익 창출'과 '혜택'을 동시에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GMC컨설팅은 최근 고객의 수를 제한하는 '서비스 파이' 기법을 새롭게 선보였다.

서비스 파이의 조건에 맞는 하이클래스 고객들만을 유치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앞으로 회원들 간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