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텍이 주력 품목인 카지노 모니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흘 연속 상승하고 있다.

23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코텍은 전날보다 450원(5.88%) 오른 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업용 모니터 전문생산업체 코텍은 세계 1위 카지노게임기 업체인 미국 IGT사(社)에 모니터를 공급하는 등 세계 카지노용 모니터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박세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중앙 서버에서 카지노장의 여러 슬롯머신을 제어할 수 있는 서버기반 게임(SBG)으로 슬롯머신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텍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IGT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인해 2009년 3월 MGM 미라지가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옆에 새로 개장하는 대규모 카지노(시티센터)에 SBG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카지노들의 게임기 신규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수명이 3~4년 정도인 카지노용 모니터가 지난 2004년 말 CTR에서 LCD로 교체됐기 때문에 2008년~2009년에 모니터 교체 주기가 도래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텍의 실적은 4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개선돼 내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와 견줘 각각 43.3%와 76.1% 증가한 1304억원과 156억원에 이를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